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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100+68일)

느즈막히 산책로로 향하다. 음,, 할 일은 많았으나, 몸은 자꾸 쉬려고만 하길래, 옛다~ 어디한번 쉬어보자! 6시미팅을 코앞에 두고서야 밖으로 나갔다. 이런날도 있는게지, 돌이켜보니 지난주말엔 많이 바빴다. 신기한건 쭉~달릴수는 없다. 무리해서 뛰다보면, 반드시 그만큼 쉬게되더라. 그때마다 반성?하거나 나를 미워하기도 했는데 길게보면 하나의 레이스다. 그냥 편안하게 가보자. 조급할것도 없다. 먼저 도달했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더라. 딱 내것만큼 하게되는게 이치.

카테고리 없음 2023.10.15

맨발걷기 (100+67일)

어제부터 미리 준비를 해서, 아침일정을 쉬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않고 싶었다. 휴대폰도 쉬고, 내 몸도 쉼이 필요했다. 아쉽게도 어제 일정은 새벽3시에 마무리되었고, 4시가 다되어서야 누웠다. ㅎㅎㅎ 온전한 휴식까진 아녀도 다행였다. 느즈막히 일어나 (평소 해보고싶었던)딩굴거리는 사치도 부려보고 아무 유투브를 틀어놓고 설거지를 하다. 경쾌하다. 몸은 피곤한데, 왠지 경쾌함이 흐른다.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고 산책로로 향하다. 오후일정과 저녁일정을 소화할 힘을 얻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0.14

맨발걷기 (100+65일)

춥다. 아직 가을옷을 꺼내지않았는데, 출장다녀온후 트렁크도 그대론데. 일정하나를 조정해야하나,, 어젯밤 늦게 들어오면서 잠시 생각이 스쳤다. 스쳤을뿐이다. 오늘아침 6시반에 톡으로 오전약속이 미뤄졌다. (감사합니다) 조금 여유로운 시간을 확보할수 있었고, 맨발걷기를 하고, 문경으로 향하다. 옷정리를 하지는 않았고, 모든 일정에 여유와 함께하다.

카테고리 없음 2023.10.14

북한산 맨발걷기 (100+63일)

북한산에서 맨발걷기를 하다. 길은 보드라왔고, 바위는 조심스러웠다. 내려가는 길에서는 적당히 아치를 자극해가며 피로를 풀기도 했다. 여기서도 맨발걷기를 해야지! 산친구의 한마디로 지유를 만나게되었다. 내려오는 길에 물을 만나 발을 씻다. 꼬물꼬물 아주 작은 가재가 보인다. 너무 연약한 가재라, 사진에는 못담았다.ㅎ 짧은 북한산행에 적당한 땀, 맑은 물, 가벼운 소통, 자유함! 모두 만난 날이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0.14

걷기 (100+62일)

야심한 밤에 걷기. 신발이 떨어져간다. 장에서 꺼낼때부터 낡은 신발이었던. 그래도 감사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등산화가 있었어! 언제부턴가 새 물건을 사지않게되면서 신발장, 혹은 옷장에서 낡은 물건들을 하나둘씩 꺼내어 끝까지 사용한 후 보내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도 오래되어 꺼내어 사용하자마자 보내주는 일도 있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상황이든,, 쉬이 놓는법을 모르기에 잔뜩 짊어지고 여기까지 왔다. 이제 신발창이 악어처럼 열리는 이 신발도 보내줄때가 되었다. 새 등산화를 사면 팔공산에 가봐야겠다. 바로옆이 팔공산 이라는데, 산녀인 내가 아직 가지않았다. 다 떨어진 이 등산화를 믿지 못했던게지.

카테고리 없음 2023.10.05